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캠프, 이낙연 겨냥 "후보 가족까지 건드리면서 참을성 운운"맹공

■캠프 온라인 화상 기자간담회

"네거티브 경선으로 지지자 갈라놔서 안된다"

정성호 "말꼬리잡기식 도덕성 검증 바람직하지 않아"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15일 “네거티브 경선으로 지지자를 갈라놔서는 안된다”며 강경입장을 내놨다.

이 지사의 대선조직인 열린캠프는 이날 캠프특보단 총괄 정성호 의원, 캠프총괄본부장 조정식 의원,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 등이 온라인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열린캠프 구성과 특징, 선거 대응 기조 및 전략 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 의원들은 "네거티브나 마타도어(흑색선전)식 공격이 계속되면 캠프 차원의 단호한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빠르게 지지율 회복이 시작된 이낙연 전 대표와 공방 속에 나온 반응으로 적잖은 신경전이 예고되고 있다.



조 의원은 캠프의 전략 기조에 대해 설명하면서 "예비경선 내내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견제와 가짜 정보가 난무하고 악의적 공격이 계속 있었다"며 "본경선에서도 도넘는 네거티브, 마타도어식 공격이 계속되면 캠프 차원의 단호한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2년 대선을 승리하고, 4기 민주정부를 열기 위한 민주당 경선이 되기위해 무엇보다 후보간 상처없는 원팀 경선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분열경선, 네거티브 경선으로 지지자들을 갈라놓는 경선이 돼선 안된다"며 "열린캠프는 정정당당하고 깨끗하게 단합하는 원팀경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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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 의원은 '이낙연 후보가 이 지사를 두고 참을성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취재진의 질문에 "이 지사의 발언을 왜곡하고, 악의적인 공격이 너무 많다"며 "후보 가족까지 건드리면서 하는 것에 대해 당연히 정정당당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 (가족 건드린 부분에 강하게 대응한) 그런 것을 참을성이 없다고 볼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조 의원은 또 "이 지사는 민주당 후보고 저는 (이 지사도) 민주당 적자라고 생각한다"며 "정통이냐, 아니냐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이 지사가 살아온 길이나 가치, 당에서 활동해온 것들을 보면 딱 민주당 적자다"고 말했다.

정성호 의원도 "본선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 검증해야 하는데 검증이란 이름으로 정책 검증이 아니라 말꼬리잡기식 도덕성 검증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통합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가 공식이다. 당내 통합을 해치지 않고 원팀 기조를 계속 가져가려고 하지만 부당한 공격에 대해서는 단호히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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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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