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윤석열 장모 "굳건히 큰일 해달라"…與 "대통령 돼 꺼내달란 뜻"

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 언급

법정으로 향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 /연합뉴스법정으로 향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구치소 접견에서 가족에게 “큰 일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나 좀 꺼내줘”라는 뜻이라며 비꼬았다.



앞서 지난 15일 국민일보는 불법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요양급여를 부당하게 수령한 혐의로 1심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최씨가 최근 구치소에서 가족을 접견하면서 “아들, 딸, 사위는 굳건하게 큰일을 해 달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접견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다른 가족들에게 “외부 일은 어머니가 걱정하실 일이 아니다. 본인 건강을 잘 지키는 게 자식을 최고로 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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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보도 이후 윤 전 총장을 비판하는 측은 ‘큰일’이 사위가 대통령 된 뒤 사면이라도 해달라는 뜻이냐며 비판했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언급하며 비꼬는 내용의 짤막한 글을 올렸다. 강 최고위원은 “해석: ‘사위, 빨리 대통령 돼서 나 좀 꺼내줘’”라고 썼다.

한편 최씨는 고령, 치매 증상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불구속 재판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재판부에 전달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 2013~2015년 경기 파주시에서 불법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동업자들과 함께 22억 9,000여만원의 요양급여를 건강보험에서 불법으로 타낸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일 법원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으며, 최씨는 법정구속돼 곧장 구치소에 수감됐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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