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여름 휴가 어쩌나...강릉 등 피서지 확진 증가에 직장인들 ‘고심'

삼척·속초·동해 등 동해안서 모두 29명 감염

직장인들 "피서 어디로 가나" 아우성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강원 강릉 등 동해안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코로나 ‘수도권 풍선효과’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일년 내내 ‘여름 휴가’만 손꼽아 기다려온 직장인들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17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545~56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20대가 14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대 확진자 14명 중 8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6명은 아직 감염경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강릉 등 동해안은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휴가철 피서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강릉시는 이날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등 방역수위를 강화했다. 3단계 격상에 따라 사적모임은 4인까지만 허용된다. 다만 동거가족은 예외다. 동해에서도 50대 여성 2명이 확진되는 등 이날 오후 4시 기준 동해안 4개 시·군에서 모두 2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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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455명 늘어 누적 17만6,50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네 번째로 큰 규모이며, 전날 1,536명보다는 81명 줄어든 수치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11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404명, 해외유입이 51명이다.

폭염이 이어진 16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작업자가 물을 뿌리며 바닥의 열기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폭염이 이어진 16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작업자가 물을 뿌리며 바닥의 열기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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