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청사, 실내온도 높이고 냉방 멈춘다…"피크시간 전력 최소화"

세종청사 중앙부처, 오후 특정 시간 온도 기존 26도→28도

전력수요 증가 대비해 전국 청사 30분씩 냉방기 순차운휴

정부세종청사. /연합뉴스정부세종청사. /연합뉴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빠르게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관리하기 위해 피크시간대 정부청사의 실내온도를 높이고 지역별로 정부청사 냉방을 30분씩 멈추는 방안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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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 입주 중앙부처 운영지원과장과 전국 정부청사 관리소장 앞으로 여름철 냉방운영계획 관련 공문을 보냈다. 세종청사 입주 중앙부처에는 1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26일간 오후 4시 30분∼오후 5시에 냉방 온도를 기존 26도 이상에서 28도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또한 전국 13개 정부청사 관리소장에게 별도의 공문을 보내 전력 피크시간대에 냉방기 가동을 정지하거나 부하를 최소화하는 '냉방기 순차운휴'를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르면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7월 넷째 주∼8월 둘째 주에 경북권 정부청사는 오후 2시, 서울·인천은 오후 2시 30분, 경기권은 오후 3시, 경남권은 오후 3시 30분, 전라권은 오후 4시, 나머지 지역은 오후 4시 30분부터 각각 30분간 냉방기를 정지하거나 부하를 최소화해 가동하게 된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여름철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추진 방안'에 따른 것"이라며 "추진 방안에 순차운휴라고 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정부청사 냉방을 정지하기는 어려우며 실내온도를 높이는 등 부하를 줄이는 데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신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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