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국립극장 열번째 시즌, 새단장 극장에서 새작품 풍년

■2021~2022 레퍼토리 시즌 발표

신작 22편 등 총 56편 1년치 공연 무대

창극·무용·국악관현악·클래식·오페라 등

안숙선·장영규·정영두 등 장르 거장 협업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9월 정식 재재관하는 국립극장의 해오름극장/사진=국립극장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9월 정식 재재관하는 국립극장의 해오름극장/사진=국립극장




해마다 1년 단위의 공연을 미리 기획·공개해 선보여 온 국립극장의 ‘레퍼토리 시즌’이 올해 10회를 맞이한다.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열 번째 시즌에는 새롭게 단장한 해오름 극장을 중심으로 신작 22편을 비롯한 총 56편의 풍성한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우선 시즌 개막작으로 해오름 재개관 기념작인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Ⅰ ‘천년의 노래, REBIRTH’가 9월 1일 가장 먼저 관객을 맞이한다. 4년에 걸친 새 단장을 마친 해오름극장의 건축음향 장점을 극대화한 무대로, 국립합창단과 명창 안숙선이 협연한다.

국립극장의 열번째 시즌에 함께하는 배우 김명곤(왼쪽부터), 소리꾼 안숙선, 극작가 배삼식, 안무가 정영두, 작곡가 장영규. 김명곤과 안숙선은 창극 ‘흥보展’의 연출과 작창가로, 배삼식과 정영두는 창극 ‘리어왕’의 극본과 연출로, 장영규는 무용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의 작곡·음악감독으로 나선다./사진=국립극장국립극장의 열번째 시즌에 함께하는 배우 김명곤(왼쪽부터), 소리꾼 안숙선, 극작가 배삼식, 안무가 정영두, 작곡가 장영규. 김명곤과 안숙선은 창극 ‘흥보展’의 연출과 작창가로, 배삼식과 정영두는 창극 ‘리어왕’의 극본과 연출로, 장영규는 무용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의 작곡·음악감독으로 나선다./사진=국립극장



이 작품으로 시작으로 올 시즌에도 각 분야의 거장들과 협업하는 화려한 레퍼토리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국립창극단의 신작 ‘흥보展(전)’(9월)은 판소리에 정통한 배우 김명곤의 연출에 한국을 대표하는 대명창 안숙선이 작창가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최정화가 시노그래퍼로 각각 참여하는 작품으로 벌써부터 주목 받고 있다. 제목 그대로 창극의 아름다움을 ‘한 편의 전시(展)’처럼 펼쳐내겠다는 계획이다. 창극단은 내년 3월 또 다른 신작인 ‘리어왕’도 준비하고 있다. 극작가 배삼식이 극본을 완성하고 영화 ‘기생충’의 음악감독 정재일이 작곡을 맡았다. 음악과 언어에 대한 해석이 탁월한 안무가 정영두가 처음으로 창극 연출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관련기사



국립무용단의 신작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11월)에는 이날치 밴드의 리더 장영규가 작곡·음악감독으로 나선다. 보통 사람이 자신의 소명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내림굿에 비유한 작품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에 참여한 윤재원이 연출을 맡는다.

세계 공연예술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번 시즌 처음 선보이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는 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 극장의 공연 실황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과 내년 4월 해오름극장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극장의 레퍼토리 시즌은 2019년 9월 첫선을 보인 이후 9년 간 총 455편의 작품과 1,650회의 공연으로 관객 92만 4,000명과 소통했다. 이 기간 개발한 신작만 115편이며, 이 중 68편이 관객 호응에 힘입어 레퍼토리로 재공연됐다. 국립창극단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와 ‘트로이의 여인들’, 국립무용단의 ‘묵향’과 ‘회오리’ 등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한국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도 했다.

송주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