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뒤 병원에서 격리를 마치고 머물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69) 전 대통령이 20일 지병 치료차 외부 병원에 입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외부 병원 입원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왼쪽 어깨 수술 부위 통증 등의 치료를 받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어깨 통증 등의 질환으로 구치소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왼쪽 어깨 회전근개 파열 수술을 위해 78일간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외부의료시설 통원치료 때 근접계호를 했던 서울구치소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병원에 20일간 격리조치되기도 했다.
법무부는 “입원기간 중 병원 측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신병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퇴원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입·퇴원 및 호송시간은 경호와 보안상 이유로 알려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및 국정원 특활비 사건으로 올 1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을 확정 판결 받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