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코로나19로 지속되는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에 가까울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강원랜드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전망치로 2,110억 원, 영업손실 예상치로 16억 원을 제시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인 매출액 1,798억 원, 영업손실 174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 절감보다는 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매출액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원도에선 4월부터 6월 1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6월 14일부터 약 보름 넘게는 1단계를 적용했다”며 “2단계로 영업장을 운영하면서 올 초부터 6월 중순까지 카지노 하루 매출은 20억 원에 그쳤는데 1단계를 적용받으면서 일매출이 약 40억 원 부근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지 연구원은 “기존 대비 완화된 인원 폭보다 인당 베팅금액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오랜만에 카지노에 방문하다 보니 더 많은 돈을 썼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2단계로 강화돼 3분기 실적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규제가 조금만 완화돼도 폭발적인 브이(V)자 매출 반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올해 2분기에 증명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의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