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펫팸족 끌어안는 GS리테일, 반려동물 전문몰 공동 인수

사모펀드 IMM PE와 펫프렌즈 지분95% 매입

325억 투자해 '펫' 카테고리 강화

관련 스타트업 투자 이어 외연 확장







이달 초 GS샵과의 합병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앞으로 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GS리테일(007070)이 반려인 1,500만 명 규모의 ‘펫코노미’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섰다.



GS리테일은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함께 반려동물 전문몰 ‘펫프렌즈’을 공동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GS리테일과 IMM PE는 김창원 펫프렌즈 대표와 벤처캐피털(VC) 투자자들이 보유한 펫프렌즈 지분 95%를 인수한다. 이 중 GS리테일은 325억 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취득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GS리테일의 ‘펫’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펫프렌즈의 성장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2017년 첫 투자를 단행한 후 총 3차례에 걸쳐 추가 투자를 진행한 끝에 공동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펫프렌즈는 단순한 고객 만족(CS) 서비스가 아닌 반려동물 전문가와 24시간 상담 가능한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입력한 반려동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맞춤 상품 서비스인 ‘방siri’와 ‘몽siri’를 운영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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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펫프렌즈는 앞으로 단순 전문몰을 넘어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손잡고 신규 서비스와 브랜드 협업 상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이번 공동인수를 통해 국내 1,500만 명의 반려인들에게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GS리테일은 펫프렌즈 외에도 도그메이트와 펫픽, 바램시스템, 21그램 등 반려동물 스타트업에 투자해왔고 자회사로 ‘펫츠비(어바웃펫)’를 두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2017년 2조3,322억 원에서 지난해 약 1조 원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오는 2027년에는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부문장(상무)은 “GS리테일은 급성장하고 있는 펫코노미 시장에서 반려동물 생애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영원한 파트너이자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GS리테일은 GS샵과 합병을 계기로 향후 5년간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상호 노하우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극적인 상생 투자 및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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