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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로나19 확산 우려 지속...코스피 3,210선까지 내려왔다

전날보다 0.52% 내린 3,215.91에 거래 마무리해

코로나 확산세에 원달러 환율 1154원으로 연고점 돌파

코스닥은 0.15% 내린 1,042.03 마감...카겜 5.36%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코스피 현황판을 옆에 두고 통화하고 있다./연합뉴스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코스피 현황판을 옆에 두고 통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델타 변이발(發)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환율 역시 연고점을 경신하며 외국인 중심의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9포인트(0.52%) 내린 3,215.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이 열리자마자 전장 대비 0.60% 오른 3,252.25까지 상승했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인 데다 우리나라의 이번 달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8% 늘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다.



그러나 이후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1,784명을 기록하는 등 델타 변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3,210대까지 내려왔다. 안전 자산 선호가 커지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3원 60전 오른 1,154원에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외국인 자금 유출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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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악화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가 4단계 연장 및 강화 가능성 제기, 그리고 외국인 수급 악화에 하락 전환했다”며 “코로나19 상황 전개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단기 불확실성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 이슈가 투자자들의 심리에서 한 발 물러섰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확산세가 진행되고 있고 경기 회복 속도 둔화 역시 현실로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외국인·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5,216억 원, 2,752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522억 원을 순매수했다. 삼성SDI(0.27%), 현대차(0.44%), 기아(보합)를 빼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약세 마감했다. 삼성전자(-0.63%), SK하이닉스(-1.27%) 등 시가총액 1·2위 업체들도 모두 전날보다 내린 주가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1포인트(0.15%) 내린 1,042.03에 마감했다. 개인이 2,156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090억 원, 기관이 1,012억 원을 순매도하며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신작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흥행에 힘입어 코스닥 2위를 굳히고 있는 카카오게임즈(5.36%), 그리고 2차전지 소재업에 진출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SK머티리얼즈(6.85%)가 강세로 마감했다. 알테오젠(5.41%) 역시 전날보다 큰 폭으로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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