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데이터 공급기업은 3배로 늘고 인공지능(AI) 기술 기업은 4.5배 규모로 증가해 데이터 산업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관계부처와 함께 디지털뉴딜 시행 1주년 성과로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올해 데이터 공급기업은 1,126개로 2019(393개) 대비 2.9배 수준으로 늘어났고 AI 공급기업은 991개로 조사돼 2019년(220개)보다 4.5배로 커졌다. 이 기간 금융·교통·문화·의료 분야의 4,300여종, 약 10억건 이상의 분야별 다양한 데이터가 구축·개방·활용되면서 국내 데이터 시장은 전년 대비 14.3%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디지털뉴딜 사업에 참여한 기업과 기관은 약 17만곳으로, 데이터댐(5만여명),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1만5,000명), 디지털 배움터(8,000명) 등 뉴딜 주요 사업에 약 7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위한 AI 대학원(10개), SW 중심대학(41개교), 지역 산업체를 기반으로 AI 교육 등을 진행하는 이노베이션 스퀘어(5개 권역), 혁신 SW 교육기관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 혁신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디지털 핵심인력 3만명을 양성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14일 발표한 디지털 뉴딜 2.0의 일환으로 데이터댐, 5세대 이동통신(5G) 고속도로 등 그간 구축한 디지털 인프라를 다양한 민간 영역에서 적극 활용하는 한편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민간 주도의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조성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49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디지털뉴딜 2.0은 지난해 구축한 인프라를 민간에 제공해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민간 주도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데이터댐과 5G 고속도로 등 인프라를 민간 영역에 제공한다. 공공부문에는 민간 기업 클라우드 활용을 권장한다.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이터 댐 사업도 지속해 2025년까지 AI 학습용 데이터 1,300종과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 31개를 구축한다.
산업·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핵심 서비스에는 5G 특화망을 조기 적용한다. 5G 특화망이란 특정 지역에 도입하려는 서비스에 맞춰진 네트워크로, 스마트 공장 등 산업용도로 활용한다. 정부는 올해 내 특화망 구축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주파수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5G·AI 등 주요 사업에서 나타난 성과가 파급·확산될 수 있도록 지역·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대규모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디지털 트윈 등 주요 기술과 타 산업 간의 융합·연계를 촉진한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AI를 지원해 디지털 혁신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번 달 내로 '지역거점 중심 AI 확산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기업이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축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향후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핵심기술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