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이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13일 이후 두번째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그만큼 엄중하게 판단한다는 뜻이다. 통상 중대본 회의는 중대본부장인 김부겸 국무총리나 중대본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재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오는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23일 알렸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강도 방역 조치 연장 결정 이후 범국가적 방역 대응 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독려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번 회의는 청와대와 정부 서울청사와 세종청사, 지자체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된다. 국무총리와 기재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등 중앙부처 장관, 질병관리청장, 17개 시·도지사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