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동서발전, 공공·대학·산단별 맞춤형 에너지 효율화

전기 사용 줄이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축

울산 전력중개형 산업단지 지붕태양광 전경 /사진제공=동서발전울산 전력중개형 산업단지 지붕태양광 전경 /사진제공=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은 한국판 뉴딜과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춘 맞춤형 에너지 효율화 사업으로 탄소 중립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공공·대학·산업단지 등 각각의 특성에 맞는 에너지 절약 필요성을 파악한 뒤 맞춤형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사업모델을 개발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동서발전은 공공 부문에서는 지역 상생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도입했다. 동서발전이 자체 개발한 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줄인 뒤 지방자치단체와 절감된 비용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서울에서 두번째로 전력 사용량이 많은 서초구에 지능형 전기 제어, 전압 최적화 등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융합한 통합 스마트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을 통해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866MWh 줄이는 한편 온실가스도 970톤 가량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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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대상으로는 캠퍼스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동의대에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 기기와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을 구축해 전체 전기사용량의 20% 수준인 연간 3.4GWh를 줄였다.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로 절감한 비용 일부는 대학 복지 재원으로 활용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동서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전력 중개형 태양광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력중개사업은 1MW 이하 분산 자원을 모집해 전력거래시장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력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동서발전이 산업단지내 기업의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추진하고 참여 기업은 임대료 등 수익을 보장받는 사업 방식이다. 울산 등 경남권 25개 사업장에 13MW 규모의 설비를 구축한 상태로 2023년까지 전국 산업단지에 100MW급 지붕 태양광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 동서발전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을 상대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ESS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 사업도 지속 중이다. 전국 16곳에 약 426MWh를 구축 운영하면서 자체 전력요금 절감 솔루션과 전주기 운영관리(O&M) 서비스로 에너지 비용 절감을 지원하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에너지 공급으로 에너지 전환 정책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형 사업 모델”이라며 “에너지 자립 생태계를 조성해 탄소중립 실현,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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