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확진자 또다시 100명대…집단감염이 또다른 집단감염으로

신규 집단감염 사례 대부분 기존 집단감염에 의해 발생

고등학교,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집단감염도 지속

누계 7,964명…자가격리만 1만4,000명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선풍기와 냉풍기 바람을 쐬며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선풍기와 냉풍기 바람을 쐬며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또다시 1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이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번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명, 이날 오전 96명 등 모두 10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 중 70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7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3명은 해외에서 입국했다.

접촉자 70명 중 19명은 가족 간 감염사례로 확인됐다. 지인 간 감염사례는 8명, 직장 동료 간 감염사례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접촉자 수는 학원 16명, 실내체육시설 4명, 목욕장 3명, 일반주점 3명, 음식점 2명, 카페 2명, PC방 1명, 고시텔 1명으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 사례 중 신규 집단감염도 다수 나왔다. 13명은 북구의 한 어학원 연관 확진자다. 김해 확진자의 접촉자가 지표 환자인 이 학원 접촉자 116명을 검사한 결과 전날 1명, 이날 12명이 확진됐다.

강서구의 한 보습학원에서도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지표 환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하구의 한 고등학교 연관 접촉자로, 학원 내 접촉자 34명을 검사한 결과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금정구의 한 일반주점에선 3명이 감염됐다. 이들은 연쇄 감염이 일어난 동래구 목욕탕의 연관 접촉자가 방문한 주점을 이용했다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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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관계자는 “기존 집단감염 연관 확진자가 학원이나 주점을 다녀온 뒤 다시 연쇄 감염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집단 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동래구의 한 목욕장에선 이용자 2명과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계 확진자는 이용자 71명, 종사자 1명, 관련 접촉자 17명 등 89명으로 늘었다.

동구의 한 목욕장에선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목욕장에선 전날까지 이용자 23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0명이 확진된 바 있다.

부산진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이용자 4명이 확진됐으며 접촉자 2명이 감염됐다. 지금까지 이용자 11명, 접촉자 8명이 확진됐다.

사하구의 한 고등학교에선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지금까지 학생 17명과 접촉자 35명이 감염됐다.

전날까지 이용자 20명과 접촉자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수영구의 한 체육시설에선 접촉자 5명이 추가 감염됐다.

지난 24일 110명 이후 검사자가 적은 주말 사이 63명으로 내려갔던 확진자는 사흘 만에 다시 100명대로 증가했다.

이날 추가 확진에 따라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7,964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9,474명과 해외입국자 4,420명 등 모두 1만3,894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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