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중공업그룹, 두산인프라코어 한 가족으로…재계순위 ‘9위→8위’

권오갑 회장 현대제뉴인 대표 겸해

사업 간 시너지·책임경영 강화 차원

GS 제치고 현대重그룹 재계 8위로

현대제뉴인 로고./사진 제공=현대중공업그룹현대제뉴인 로고./사진 제공=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현대제뉴인 대표(회장)./사진 제공=현대중공업그룹권오갑 현대제뉴인 대표(회장)./사진 제공=현대중공업그룹


조영철 현대제뉴인 대표(사장)./사진 제공=현대중공업그룹조영철 현대제뉴인 대표(사장)./사진 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한 가족으로 맞이하게 됐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의 재계 순위는 기존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높아졌다.

27일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제뉴인 대표이사 선임과 국내·외 기업결합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제뉴인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과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그룹은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부사장과 오세헌 준법경영실장(부사장)의 사장 승진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신임 조 대표는 현대중공업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한국조선해양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그는 1961년생으로 현대중공업 재정담당, 현대오일뱅크 경영본부장, 현대중공업 재경본부장을 역임했다. 공동 대표이사에 오른 권오갑 회장은 2010년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을 거쳐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을 맡았다. 현재는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직을 수행 중이다. 권 회장의 현대제뉴인 공동대표 선임 배경으로는 그룹 간 사업 시너지가 꼽힌다. 조선·에너지·건설기계 사업 간 협력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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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뉴인은 KDB인베스트먼트(KDBI)와 인수금융 등을 통해 8월 중 인수대금을 완납할 계획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제뉴인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를 자회사로 둔 중간지주사가 된다. 조 신임 대표는 “건설기계 부문이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며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5년까지 세계시장점유율 5%이상을 달성, 글로벌 5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해 러시아·중국·베트남·터키 등 총 5개국에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건설기계 지분 현물출자, 유상증자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건설기계 지분 33.1%를 현대제뉴인에 현물출자하고 현대제뉴인 신주를 배정받기로 했다. 현대제뉴인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자금용도로 실시하는 2,17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재계 순위는 기존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높아졌다. 지난 5월 1일 기준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산 규모는 63조 8,030억 원이었지만 두산인프라코어(약 4조 원) 자산이 더해지며 GS(67조 6,770억 원)를 추월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오 실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14기로 수료했다. 2015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현재 한국조선해양 준법경영실장을 맡고 있다.

오세헌 한국조선해양 준법경영실장(사장)./사진 제공=현대중공업그룹오세헌 한국조선해양 준법경영실장(사장)./사진 제공=현대중공업그룹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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