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서 생산되는 모더나가 국내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하려면 여러가지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이 유럽공장 생산 차질로 국내 도입이 지연된 것과 관련해 문제 해결책을 국내 생산백신을 국내서 소비하는 방안에서 찾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더나 백신 확보에 약간 차질이 생겼다”며 “모더나 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약간 지연이 되게 됐는데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8월 물량이 차질 없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물량 확정은 안됐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모더나 위탁 생산도 8월쯤 시작될 텐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모더나가 국내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하려면 여러가지 과정 최선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앞서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월에 모더나 백신 원액을 병에 집어 넣는 병입 생산을 시작한다”며 “수억도스가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제품을 국내 소비에 보낼 것이냐는 문제는 협상이 필요하다”면서 “(삼바에서 모더나 백신) 생산이 되면, 국내 소비로 돌릴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래도 우리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있는 삼바에서 이게(모더나 백신이) 생산된다면 공급의 안정성은 훨씬 높아질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더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CMO 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원료의약품을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최종 형태로 만드는 완제 공정을 맡아, 모더나 백신을 인천 송도 공장에서 생산한다. 다만 생산과 판매는 별개로, 판매는 모더나 측의 권한이다. 이런 까닭에 송 대표가 “모더나는 CMO 조직과 판매조직이 완전히 별개”라고 밝히고 ‘외교적 노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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