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GIG와 토탈에너지스, 국내 최초 울산 해상풍력단지 발전사업 허가 취득

GIG-토탈에너지스, 504㎿ 규모 1단계 발전사업 허가 취득…총 3단계 1,500㎿ 계획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으로는 국내 최초

사업 전 단계 국내 현지화 방침…2만2,000여개 일자리 창출 기대

울산 앞바다에 국내 최초로 설치한 부유식 라이다(풍황계측장비). /사진제공=GIG울산 앞바다에 국내 최초로 설치한 부유식 라이다(풍황계측장비). /사진제공=GIG




울산 앞바다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그린인베스트그룹(GIG)와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가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투자 전문기업인 GIG는 에너지 기업인 토탈에너지스와 함께 울산에서 추진하고 있는 504㎿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가 허가한 국내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이다. 총 1,500㎿ 규모의 3단계까지 완공되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중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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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와 토탈에너지스는 울산항 동쪽 약 60㎞의 공유수면 해상에서 2024년 1단계 착공을 시작으로 총 3단계에 걸쳐 2030년까지 1,500㎿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3단계까지 완공되면 연간 244만톤의 이산화탄소감축 효과와 함께 연간 167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의 전기가 생산될 전망이다. 이번 발전사업 허가는 그 중 첫 번째 단계 사업에 대한 것이다.

GIG와 토탈에너지스의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총괄하는 신정원 공동대표(토탈에너지스 한국총괄대표)는 “금번 발전사업허가 취득은 GIG와 토탈에너지스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최근 1년차 풍황 자원 측정을 완료하고, 배타적인 개발권리를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및 엔지니어링을 위한 세부실행계획 수립을 본격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GIG와 토탈에너지스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추진 전 단계를 현지화 한다는 방침에 따라 울산 지역의 조선, 중공업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일자리의 개수는 총 2만2,00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IG와 토탈에너지스의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총괄하는 최우진 공동대표(GIG 전무)는 “울산은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가장 적합한 환경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GIG와 토탈에너지스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국내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서플라이 체인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 공동대표는 이어 “이 사업이 우리나라가 전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내 기업뿐 만 아니라 국내 대학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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