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카카오의 블록체인 분야 계열사인 그라운드X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 용역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라운드X는 지난 21일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플러스와 SK그룹의 시스템통합(SI)업체인 SK C&C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라운드X는 카카오 핵심 금융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미국 블록체인 기술기업 컨센시스, 삼성SDS 자회사 에스코어, 컨설팅 기업 KPMG, 블록체인 스타트업 온더, 핀테크 솔루션 업체 코나아이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이번 CBDC 모의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은은 그라운드X와 함께 CBDC 플랫폼을 조성한 뒤 발행, 유통, 환수 등 기본 기능과 함께 오프라인 결제, 디지털예술품 구매 등 확장 기능을 기술적으로 검증한다. 본격적인 연구용역은 다음 달 23일 착수해 10개월 동안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