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008560)은 올해 2분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순이익을 거두며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메리츠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1,90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8년 1분기부터 2021년 2분기까지 14분기 연속 1,0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세전 이익은 2,398억 원과 2,617억 원으로 각각 8.1%, 22.4%씩 증가했다. 지난 분기 국내 증권업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인 마곡 MICE 복합단지 PF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기업금융(IB)부문에서 우수한 영업이익을 거둔 것이 주요했다. 이외에도 트레이딩·홀세일·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적극적인 시장 대응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245억 원과 4,02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43.1%, 55.8% 급증했다. 또 연결 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4%를 기록해 작년 2분기 대비 4.1%포인트 상승하며 업계 최고수준의 ROE를 유지했다.
재무건전성 또한 크게 개선됐다. 순자본비율(NCR)은 2021년 6월 말 기준 1,501%로 지난해 6월 말 대비 112%포인트 개선됐고, 신용평가사에서 자본적정성 판단 기준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은 196%로 지난해 6월 말(188%)에 비해 8%포인트 상승했다.
메리츠증권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IB·자산운용(Sales&Trading)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갈수록 심화되는 경쟁과 변화에 맞서 더욱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으로 차별화된 수익 기회를 창출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