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진석, 文 대통령에 '드루킹 사건 사과 촉구' 1인시위…안철수, 격려방문

정진석 "유구무언은 文 대통령의 유일한 위기 탈출 매뉴얼인가"

안철수 "댓글조작, 최악의 여론조작…대한민국 모두가 피해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드루킹 댓글 사건' 관련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지지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드루킹 댓글 사건' 관련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지지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유구무언은 문 대통령의 유일한 위기 탈출 매뉴얼인가"라며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드루킹 사건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민주주의 본령을 유린하고 파괴한 중대범죄"라며 "김경수는 문 대통령의 그림자이고 가족 같은 사람이다. 몰래 대선 여론조작을 벌였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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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위 현장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방문했다. 정 의원은 "2017년 4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격차는 거의 미미했다. 박빙의 승부였다"며 "그때 드루킹 댓글 조작이 집중적으로 작동됐던 것"이라고 안 대표가 '최대 피해자'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이뤄진 드루킹과 김경수의 범죄는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가장 큰 규모 최악의 여론조작 사건"이라며 "대한민국 모두가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았다고 해도 올림픽 금메달 유력 후보가 도핑해도 괜찮단 말인가"라며 "이 정권은 정통성이 훼손된 게 아니라 처음부터 정통성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김정숙 여사의 '경인선으로 가자' 발언과 드루킹 외에 추가 조직, 드루킹 사건의 '몸통' 여부 등에 대한 추가 수사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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