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전국으로 번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1,600명대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23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어 방역 당국은 추가 대책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74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2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7%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300~18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5명(당초 1,896명에서 정정)→1,674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7월 23일~7월 29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약 1,571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509명으로 이 중 서울 508명, 경기 460명, 인천 94명 등 수도권에서 1,0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65.1%에 달하는 수치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570명(34.9%)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600명 선을 넘은 것은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2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든 285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065명 늘어 누적 17만1,559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07명 늘어 총 2만1,455명이다. 하루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23%(5만1,893명 중 1,674명)로, 직전일 3.33%(5만7,006명 중 1,896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68%(1,163만7,506명 중 19만5,099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유행 증가세를 차단해 정체 양상으로 만드는 데까지는 도달한 것으로 본다"면서도 "수도권에서 4단계를 시행한 지 2주가 지나고 있는 시점이기에 효과들을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 조치들이 필요할지 여부 등도 함께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어 "사적모임의 통제력이 약화돼서 모임 중심의 감염이 확산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설 중심의 감염경로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를 평가한 후 약한 부분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838만2,137명으로 인구 대비 35.8% 수준이다. 2차 접종자는 누적 701만8,65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