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에 거친 리뉴얼을 마치고 지난 27일 새롭게 문을 연 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이 루이비통과 손잡고 올해 가을·겨울 상품을 백화점 업계 최초로 소개한다. 또 1층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중심으로 새롭게 꾸며 국내 최고 럭셔리 백화점으로 다시 한 번 우뚝 서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5개 층에 걸쳐 루이비통 팝업 스토어를 열고 의류·가방·주얼리·향수 등 올해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1층 ‘더 스테이지’에서는 이탈리아 브랜드 ‘포르나세티’와 협업한 루이비통의 올해 신상품을 소개한다. 특히 루이비통의 올 가을·겨울 컬렉션 런웨이 장소였던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분위기를 강남점 1층 팝업 공간에 그대로 재현했다.
2층에는 루이비통의 향수 컬렉션인 ‘온 더 비치’, 3층은 파인 주얼리 컬렉션 ‘스타 블라썸’, 4층 ‘슈즈 컬렉션’, 6층 ‘남성 컬렉션’과 ‘템보러리 레지던시’로 구성됐다. 특히 3층과 4층에서는 신세계백화점 단독 한정 상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이처럼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팝업 행사를 하는 이유는 강남점 전체의 명품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7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5개 층에 걸쳐 루이비통의 가방·의류·주얼리·향수 등 신상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팝업을 연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샤넬과 루이비통 남성 등의 단독 상품을 소개했다. 그 결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지난해 상반기 명품 장르의 매출은 23.1% 신장했다.
이번 루이비통 대형 팝업과 함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층도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 27일 강남점 1층에 마련한 ‘아뜰리에 드 보떼’는 ‘세상에 없던 아름다움을 위한 작업실’이라는 의미로 국내 최대 규모의 럭셔리 화장품과 스카프·핸드백 편집숍 등 100여 개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샤넬의 프리미엄 스킨 케어 매장과 함께, 화장품·패션 상품 모두를 경험할 수 있는 디올 부티크, 샤넬·구찌·디올의 최고급 향수도 국내 최초·최대 규모로 만날 수 있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신세계 강남점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신상품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 무대로 자리잡았다”며 “성공적인 리뉴얼과 압도적인 콘텐츠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리뉴얼을 기념해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다음 달 15일까지 온라인 단독 행사를 진행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백화점 인기 상품을 온라인에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며 “리뉴얼 공간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페이지도 구성했다”고 전했다.
SSG닷컴은 뷰티 브랜드를 강화한 리뉴얼 방향에 맞춰 메이크업, 스킨케어, 향수 등 백화점 베스트 상품을 모아 제안하고, 신세계백화점몰, 시코르몰 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뷰티 카테고리 7%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또 강남점 1층 ‘아틀리에 드 보떼’를 소개하는 영상도 볼 수 있고, 다음 달 2일 저녁 9시에는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를 통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대표 상품을 현장감 있게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