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7·3 전국노동자대회를 주도한 민주노총 관계자들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최근 양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반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양 위원장 측이 8월 초로 출석 연기 요청서를 낸 점 등을 고려해 반려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9일, 13일 총 3차례에 걸쳐 양 위원장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양 위원장 측은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현재 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한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23명을 입건했으며 2명을 내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