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경기 중 김정환(38)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독일의 막스 하르퉁이 적극 해명했다. 하르퉁은 지난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정환에게 “놀라운 경기를 치르고 올림픽 챔피언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조롱하거나 놀리려는 의도는 없었다. 심판에게 당신이 터치 후 넘어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려던 것”이라고 밝혔다. 하르퉁은 전날 김정환과의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 세 번째 경기에서 김정환이 공격 과정에서 넘어지자 그 모습을 똑같이 따라 해 비난을 샀다. 김정환은 “모든 것을 이해한다. 네가 최고의 선수이자 동료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는 댓글을 달았다.
‘코로나 신음’ 피지, 럭비 2연패 환호
○…코로나19로 일본행 여객기 운항편이 중단돼 냉동 생선 화물기를 타고 도쿄에 입성했던 피지 럭비 대표팀이 금의환향한다. 피지는 28일 남자 럭비 7인제 결승전에서 뉴질랜드를 꺾고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인구 89만 명의 오세아니아 작은 섬나라 피지가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 2개가 모두 럭비에서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피지는 2만 5,00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00명 이상이 숨져 인구 비율로 따지면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이다.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는 “이번 우승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육상 장대높이뛰기 스타 샘 켄드릭스(29·미국)가 경기를 이틀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미국육상연맹은 이날 “켄드릭스가 도쿄에 도착한 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이번 대회에 뛰지 못한다”고 밝혔다. 켄드릭스는 2017년 런던과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최정상급 선수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