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코로나 장기화로 ‘확찐자’·‘작아격리’ 비상…유전자분석 맞춤체중관리 관심 늘어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2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잦아지며 다양한 신조어들이 등장했다. ‘확찐자’가 그 중 하나인데 집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살이 찌게 된 사람들을 의미한다. 올해는 살이 찌게 되면서 옷이 작아졌다는 의미를 담은 ‘작아격리’라는 말도 등장했다.

올해 초 대한비만학회가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국민 체중 및 비만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46%)은 코로나19 이후 체중이 3kg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이 증가한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주요 체중증가 요인으로는 일상생활 활동량 감소가 56%로 가장 높았으며, 전반적인 운동 빈도 수는 줄고 영상 시청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보아 활동량 및 운동량 감소가 체중 및 비만 증가의 주요한 요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체중 증가를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건강, 체중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일 이용하는 것이 어려워짐에 따라 일명 ‘홈트’에 대한 인기가 증가했다. 구글트렌드의 이용자 검색 빈도 결과에 따르면 ‘홈트레이닝’ 검색 값이 코로나19 이전 검색 값인 23에서 100으로 확연히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운동용품, 운동복, 체중관리 제품 등 관련 제품들의 소비 및 판매량도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홈트’ 열풍에도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여전히 활동량 및 체중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더구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최근 한번 더 2주 연장되면서 약 1달간의 외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효과적인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체중관리법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가장 흥미로운 것은 유전체 검사를 통한 개인 맞춤형 체중관리이다. 정밀의료 유전체 분석 기업 지니너스가 개발한 ‘헬스스캔-개인맞춤형 체중관리 유전자 검사’는 개인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여 체중 감량을 위해 개인에 맞춘 최적의 식이 요법 및 운동 방법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관련기사



‘헬스스캔?개인맞춤형 체중관리 검사’는 SCI 급 논문을 통해 이미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유전형에 맞추어 체중관리를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체중감량 효과가 명확히 크게 나타났다. 또한 헬스스캔-개인맞춤형 체중관리 검사는 입증된 효과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체중관리법으로 관련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검사이다. 즉 아무리 유명한 식단, 운동도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따라하는 것보다는 개인 유전형에 맞는 체중관리 플랜을 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헬스스캔-개인맞춤형 체중관리 검사는 방대한 양의 한국인 데이터와 자체 임상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개인의 유전자형에 따른 체중관리 타입, 비만 가능성, 영양소 결핍 가능성, 지질대사 반응, 음식에 따른 반응 등의 유용한 정보를 리포트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검사결과 리포트를 살펴보면 체중관리타입에는 ‘탄수화물 적게 먹기’, ‘지방 적게 먹기’, ‘칼로리가 낮은 음식 먹기’, ‘중강도 이상의 운동하기’의 4가지가 있는데, 이 중 개인의 유전자형에 가장 적합한 관리방법을 추천해 준다. 그리고 여러가지 비만 성향에 대한 유전자형 분석 결과를 제공해 줌으로써, 비만을 예방하려면 무엇을 주의해야 할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리포트는 개인의 유전자형을 종합하여 추천 식단, 추천 운동의 정보까지 제공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유전자형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며 비타민 B2가 부족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포만감을 느끼기 쉬운 통밀빵과 오트밀, 그리고 비타민 B2가 풍부한 우유, 시금치 등의 식단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맞춤 체중관리 방법을 안내해주는 것이다.

한편, 지니너스㈜는 서울대 의학박사이자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 연구소 소장인 박웅양 대표이사를 필두로 이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8년 설립되었으며 설립2년차에 국내 최초 암 유전체 분석 및 맞춤 항암제를 선별하는 임상 시퀀싱 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했다.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