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적인 추상화의 선구자 남사(藍史) 이준(사진) 화백이 7월 3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2세.
지난 1919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태평양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마산상고와 숙명여고에서 교편을 잡았고 이화여대에서 서양화를 가르쳤다. 1970년부터 기하학적 추상화를 선보였으며 대한민국미술전람회는 물론 필리핀 아시아미술전, 뉴욕 메이시스백화점 극동미술전, 상파울루 국제미술전 등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국전 대통령상, 국민훈장 동백장,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으며 1981년 예술원 회원으로 선임됐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월 2일 오전 5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