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尹 ‘기습 입당’에 이준석 “의도 뭔지 몰라” 김기현 “어색하긴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은 호남 출장 중이었던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전격 입당한 데 대해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시 휴가 중이었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좀 어색한 장면이 연출되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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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원래 2일에 입당하는 것으로 저희가 사전에 양해가 있었는데 중간에 정보가 유출됐다고 해서 일정을 급하게 변경한 것으로 이렇게 알려졌다”며 “그렇게 했더라도 저는 다시 상의를 했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한 언론은 윤 후보가 8월 2일에 입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입당 날짜) 유출의 경로에 대해서도 굉장히 귀책사유가 어딘지 갖고 서로 이견이 있는 것 같다”면서 “(입당) 형식에 있어 가지고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제가 지방일정을 수행하는 것이 이건 사실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 어떤 경로로든 그건 다 파악할 수 있는 것이고 원래 입당할 때는 당 사무처에 문의를 하기 때문에 알려준다. 이건 좀 의아하긴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입당 날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의 지방 일정을 몰랐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윤 후보가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 부재 중에 입당한 데 대해 “사전에 전체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이 되었지만 갑작스럽게 정식 입당을 하는 바람에 조금 이상한 모습이 연출되긴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오늘 아마 최고위원회에서 입당한 것 관련해서 인사도 나누고 상견례 하는 자리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잘 봉합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후보는 이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예방해 상견례 자리를 갖는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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