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53)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진표를 두고 “이해 불가”라는 반응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죄송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쿄올림픽 본선 라운드 대진표를 올리며 “제발 설명 좀 해줘. 이해불가야”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이번 도쿄올림픽 야구 경기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을 취하며 대진 방식이 복잡해진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은 경기를 진 팀에게도 한 번의 기회를 더 준다. 조별 예선리그에서 꼴찌를 했더라고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정 부회장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본선 경기가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갖지 못한채 연이어 치르게 된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의 이같은 게시글에 KBO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죄송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빵 터졌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등으로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1일 도미니카를 9회말 극적인 역전승으로 이긴 한국은 2일 낮 12시 이스라엘과 맞붙는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지난 29일 예선 리그에서 맞붙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국은 이스라엘을 다시 한번 꺾으면 일본-미국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다만 한국이 이스라엘에 패할 경우엔 3일 오후 7시에 도미니카와 다시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단, 이 경기에서도 한국이 패할 경우 탈락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