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폐기 위기 놓였던 ‘가파도 찰보리’, 홈플러스 만나 2년 연속 완판





홈플러스가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제주 가파도 생산 찰보리를 전량 매입해 선보인지 한 달 여 만에 '완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6월 24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제주도 가파도 무농약 찰보리쌀이 한 달 여 만에 1만 개 판매고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전국 점포에 남아있는 재고는 전체 물량의 10% 가량에 불과해 3개월 만에 ‘완판’됐던 지난해보다 더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어 ‘2년 연속 완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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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지난해부터 가파도 찰보리를 전량 매입해 판매하고 있다. 가파도 찰보리는 뛰어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판매처가 확보되지 않아 전량 폐기 위기에 처해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홈플러스는 산지 농민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전량을 구입해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홈플러스를 통해 선보여진 가파도 찰보리는 전국 곳곳의 소비자에게 전달돼 3개월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홈플러스는 올해도 전년 물량의 두 배 수준인 140톤을 전부 사들여 지난 6월24일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판매를 개시했다.

그 동안 홈플러스는 ‘제주산 바나나’, ‘기장 미역·다시마’ 등 국내 신선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농가와 고객들 간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갖고 있지만 판로 개척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던 농가를 선정해 판로 확보와 매출 향상을 도와 농가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이용우 홈플러스 건식팀 바이어는 “홈플러스의 상생활동을 통해 가파도 농민들은 보리 재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고, 홈플러스는 좋은 보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에게 선보이며 좋은 평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좋은 산지를 개발하고, 농민들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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