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일 '부정식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예비후보를 성토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가 미국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저서 '선택할 자유'를 인용한 것을 거론하며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은 사람보다 단 한 권의 책만 읽은 사람이 왜 무서운지 체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정치인 디즈데일리는 단 한 권의 책 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고 했는데, 윤 후보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며 "국민 누구나 선택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는 데 이견은 없다. 다만 선택의 폭이 부정식품과 정당식품 사이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진위가 왜곡·와전됐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한 번도 아니고 발언마다 진위가 와전되면 본인 탓임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이날 "윤 후보의 1일 1망언 행보에 국민들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다"며 "주 120시간 망언은 시작에 불과했다. 어제는 페미니즘이 저출산의 원인이라는 희대 망언까지 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