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마스크 다시 써라" 실내 착용 의무화하는 美

/EPA연합뉴스/EPA연합뉴스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미국 내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부 지역과 기업에서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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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베이 에어리어' 지역의 7개 카운티는 다음날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주민이 실내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에는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샌타클래라와 샌마테오 등이 포함됐다. 베이 에어리어 일대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가능하다면 실외에서 모일 것을 권장했다.

이는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자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지침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로스앤젤레스와 욜로, 새크라멘토 카운티도 마스크 의무화 명령을 발표했으며, 애틀랜타와 캔자스시티, 워싱턴DC 등도 비슷한 조치를 단행했다. 이날 루이지애나주도 5세 이상 모든 주민에 대해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재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업들도 마스크 착용에 들어갔다. 이날 페이스북은 미국 내 전직원에게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이튿날부터 마스크를 쓸 것을 지시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우리 직원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며 "증가하는 확진자 수와 변이에 대한 최신 데이터 등을 고려해 페이스북의 모든 미국 사무실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재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유통업체 타깃도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의 매장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직원들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다만 이는 직원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으로,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에게는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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