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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톱스타…송중기 장애인국제무용제 홍보영상 화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배우 송중기 님에게 마땅히 인사할 방법이 없었다”며 올린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자원봉사자의 글이 미담사례로 퍼지고 있다.



자신을 50대 자원봉사자라고 소개한 그는 “국제행사지만 대중적 인기는 없고, 광고가 붙는 상업적 행사도 아니다. 더군다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는 정말 홍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난달 송중기 씨가 코로나19로 자가격리돼 있다는 뉴스를 보고 어렵게 메일주소를 구했고, '격리되는 동안 시간이 있으실테니 30초 정도의 휴대폰 홍보영상을 찍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6년 동안의 행사 자료를 요청한 뒤 한 동안 답이 없어서 낙담하고 있을 때 영상을 보내왔다. 개런티 한 푼 드릴 수 없고 휴대폰으로 간단한 인사만 부탁했는데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정성스럽게 찍어줬다”며 송중기가 보내 온 44초 분량의 홍보영상도 함께 게재했다.

영상에서 송중기는 턱시도를 갖춰 입고 “코로나19로 여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지키기 위한 무용가분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관객의 관심이 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게 하는 것 같다”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작성자는 “얼굴 한 번 본적도 없는 자원봉사자의 요청에 이렇게 성의를 보여준 송중기 씨를 보며 왜 이분이 인성스타인지 알 수 있었다”며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평범한 동작들도 누군가에겐 기적일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 삶에 더 감사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KIADA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올해로 6회차를 맞이하는 KIADA는 오는 11월 16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극장과 새라새극장에서 개최된다.



▲아래는 ‘보배드림’ 게시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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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곧 50인데 눈팅 하다가 글 쓰려고 가입했습니다. 배우 송중기 님에게 마땅히 인사할 방법이 없어서요.

올해로 6회차인 ‘장애인 국제무용제’ 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선천적 불편함이 있는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 아름다운 춤선을 보여주는 행사입니다.

저는 무용제에 3년째 그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국제행사지만 대중적 인기는 없고, 당연히 광고가 붙는 상업적 행사도 아닙니다.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해 올해는 정말 홍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기적이 벌어졌습니다. 7월에 송중기 씨가 코로나로 자가격리가 되어 있다는 뉴스를 보고, 어렵게 메일주소를 구해 부탁드려 봤습니다.

격리되신 동안 시간이 있으실 테니 댁에서 30초 정도 휴대폰으로 홍보영상을 찍어달라고. 지난 6년동안의 행사 자료를 보내달라 하셨고, 한동안 연락이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부탁했던 다른 연예인들도 매한가지였습니다.

그러던 중 한달 가까이 지나 아래영상을 보내오셨습니다. 저희 자원봉사자들은 정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개런티 한푼 드릴수 없고, 그냥 휴대폰 간단 인사만 부탁했는데 저렇게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정성스럽게 해주셨습니다.

사실 이 글을 올리면서도 괜히 송중기씨께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을 좀 했습니다. 얼굴 한번 본적도 없는 자원봉사자의 요청에 이렇게 성의를 보여준 송중기 씨를 보며 왜 이 분이 인성스타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보배님들도 저희 행사에 조금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평범한 동작들도 누군가에겐 기적일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삶에 더 감사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요.


한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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