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가 트로피카나 등 자사의 주스 브랜드를 프랑스 사모펀드 PAI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펩시코는 트로피카나와 네이키드 등 주스 브랜드의 지배 지분을 33억 달러(약 3조7,900억 원)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 PAI는 이번 거래로 신설되는 회사의 지분 61%를 매입하며 펩시코가 나머지 39%를 소유한다.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를 통해 펩시가 건강한 간식과 제로칼로리 음료, 탄산수 제조기 업체인 소다스트림 등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펩시가 최근 건강한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며 건강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라이벌인 코카콜라와 같은 대형 소비자 브랜드들이 설탕이 많이 함유된 제품을 줄이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