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우즈 효과 이어졌나’...현대차·기아, 7월 美 판매 나란히 증가

현대차 미국법인, 지난달 6만8,500대 판매…전년비 19%↑

기아 미국법인도, 카니발 등 호조로 7월 7만99대 판매

기아 카니발./사진제공=기아기아 카니발./사진제공=기아




현대차(005380)·기아(000270)의 7월 미국 판매량이 나란히 증가했다. 특히 타이거 우즈 효과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3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7월 한 달간 6만8,500대를 판매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5만7,677대 보다 18.8%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의 차종이 증가한 가운데 엘란트라, 쏘나타 등 세단의 성적이 두드러졌다. 엘란트라는 7월 1만3,103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쏘나타 역시 56% 늘어난 1만659대를 기록했다.

SUV 성적도 견조했다. 코나는 전년 동월 대비 21% 늘어난 8576대이며, 싼타페는 37% 증가한 1만2,766대를 나타냈다. 투싼도 5% 많은 1만1,483대였다. 베뉴도 2663대를 기록하며 64%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팰리세이드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적은 5,505대에 그쳤다.

7월 누계 성적은 4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HMA의 1~7월 판매량은 47만5,635대로 전년 동기 33만274대 보다 14만5361대 많다.



랜디 파커 HMA 수석 부사장은 “친환경 모델이 7월 판매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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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미국 판매법인(KMA)도 7월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달 판매량은 7만99대로 전년 동월 5만2,479대 보다 33.6% 증가했다.

대부분의 차종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니로, 세도나(한국명 카니발)의 판매량이 세 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니로 판매량은 2,6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2.6% 증가했고 세도나는 265.1% 증가한 3782대였다. 특히 세도나는 4개월 연속 증가하며 출시 이후 월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포르테도 전년 동월 보다 67.7% 늘어난 1만2,423대이며 텔루라이드는 79.6% 증가한 8,661대로 여전한 인기를 나타냈다.

7월 실적 증가에 힘입어 7월 누계 성적도 40% 이상 늘었다. KMA의 1~7월 판매량은 44만8,610대로 전년 동기 31만5,816대 보다 42.0% 증가했다.

카덴자, K900를 제외한 제외한 대부분의 차종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포르테, 옵티마(한국명 K5), 쏘울, 스포티지, 쏘렌토 등은 나란히 4만대를 돌파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겸 미국판매법인장은 "기아는 7월 가용 재고의 74% 이상을 판매했다"면서 "기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잘 나타낸다"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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