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년 전통의 미국 AP통신에 첫 여성이자 첫 유색인종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AP통신은 신임 CEO에 현 부사장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데이지 비라싱엄(사진)을 임명했다고 3일(현지 시간) 밝혔다. 스리랑카 혈통의 영국 여성인 비라싱엄은 이로써 AP통신의 첫 비(非)미국 출신 사장으로도 기록됐다.
변호사인 비라싱엄은 지난 2010년 AP에 입사하기 전 글로벌 특허 정보 업체인 렉시스넥시스와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저널리스트로 근무한 적은 없다.
비라싱엄은 “언론과 정보 접근의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이는 175년 전에 세워진 AP의 핵심 가치이며 오늘날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