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올해 근로자햇살론과 햇살론유스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9조 6,000억 원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1조 7,300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 확대와 관련해 금융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와 최고금리 인하로 저신용·저소득자의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우선 가장 규모가 큰 정책금융상품인 근로자햇살론을 1조 원 가량 늘리다. 근로자햇살론의 올해 공급 규모는 기존 2조 4,000억 원에서 3조 4,0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저소득 청년을 위한 햇살론유스는 2,300억 원에서 3,330억 원으로 늘렸다. 두 상품은 이미 상반기 공급액도 각각 1년 전보다 4,766억 원(33%), 744억 원(129%)씩 늘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맞춰 7월 출시된 안전망대출II도 3,000억 원 규모로 공급된다. 8월 2일까지 약 한달간 573건, 51억 원의 대출이 나갔다.
은행권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도 3,000억 원 규모로 계획돼 있다. 햇살론뱅크는 현재 IBK기업·NH농협·전북·BNK경남은행에서 이용 가능하다. 8월 17일부터는 KB국민·광주·BNK부산·SH수협은행에서, 9월 27일부터는 DGB대구·신한·우리·제주·하나은행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0월에는 신용관리 교육을 받고 소득 증빙이 가능한 최 저신용자에게 신용카드 발급을 지원하는 햇살론카드도 출시돼 올해 500억 원 규모로 공급된다.
한편 상반기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실적은 41만명, 4조6,823억원이었다. 전년보다 인원은 5.7%, 공급액은 11%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