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 74명이 5일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통신선 복원의 대가로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한 지 나흘 만에 화답한 셈인데요.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미연합훈련은 북한을 대화와 협상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데 난관으로 작용한다”며 연합훈련을 대북 협상 카드로 활용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범여권 의원들이 북한의 ‘한미 이간질’ 및 ‘남남 분열’ 전술에 휘말려 최소한의 방위 태세마저 허물려는 행태를 보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집권 세력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네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라디오에 출연해 “최재형·윤석열을 데려다 쓴 것 자체가 이미 국민의힘이 스스로 불임 정당임을 자백한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의 기존 대선 주자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점을 꼬집은 것이지요.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장애나 질병을 부정적 비유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최소한의 인권 감수성 아닌가”라며 “불임 운운하는 표현 역시 그 연장선상의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집권당 대표라면 자신의 말이 누구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