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잉글랜드 코로나19 입원환자 20% 이상은 18~37세 젊은 층

지난 겨울 5.5%에서 4배 증가

백신 마접종 성인 중 젊은 층 비중 큰 탓

영국 런던의 한 거리에서 지난달 30일 시민들이 노 마스크로 걷고 있다. 영국은 모든 코로나19 관련 거리두기를 해제한 상태다. /AFP연합뉴스영국 런던의 한 거리에서 지난달 30일 시민들이 노 마스크로 걷고 있다. 영국은 모든 코로나19 관련 거리두기를 해제한 상태다. /AFP연합뉴스




영국 잉글랜드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사람 5명 중 1명은 18~34세의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 중 젊은 층이 많은데다 델타 변이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보다 젊은 층의 중증화를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맨다 프리처드 신임 국가건강서비스(NHS) 잉글랜드 대표는 5일(현지시간) BBC 인터뷰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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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처드 대표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중 젊은 층 비율이 지난 겨울 정점 때의 5.5% 대비 거의 4배 높은 수준”이라며 “1,000명은 천명은 상태가 정말 좋지 않다”고 말했다.

NHS 관계자는 한편으론 입원 환자 추이는 백신 접종 정책이 노인들을 코로나19에서 보호하는 데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국은 성인 중 88.7%가 최소 1차례 접종을 받았고 73.2%는 2차까지 맞았지만 젊은 층에서는 백신 접종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

영국은 지난달 19일 방역규제 해제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진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하루 약 2만∼3만 명이 나온다. 사망자도 하루에 1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높은 접종률에 비해 신규 환자와 사망자가 상당히 나오는 실정이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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