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치마 / 사진=비스포크(BESPOK) 제공가수 검정치마가 일본에서 전곡을 일어로 녹음한 앨범을 발표한다.
오는 9월 29일 일본에서 발매되는 '팀 베이비(TEAM BABY)'는 검정치마가 지난 2017년 발표한 정규 3집의 일본어 버전으로, 수록곡 10곡 모두를 일본어로 다시 녹음해 수록했다. K-팝 아이돌 가수들이 일본어 버전 앨범을 내는 경우는 있었지만, 국내 인디 뮤지션이 전곡을 일본어로 부른 정규 앨범을 현지에서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 베이비'는 검정치마의 앨범 중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 노래가 담긴 작품으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 명반이다. 검정치마는 일본어 버전 '팀 베이비' 작업 중 원곡 가사의 정서를 지키기 위해 수차례 일본어 전문가들과의 검수를 거쳐 이번 앨범을 제작했다. 특히 다른 언어로 재녹음하며 우리말 원곡의 발성과 톤에서 오는 정서를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검정치마는 '팀 베이비' 일어 버전 앨범 발매를 위해 수록곡 ‘에브리띵(EVERYTHING)’을 6월 30일 싱글로 선공개 했다. ‘에브리띵’ 발매 후 글로벌 음원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검정치마의 월간 글로벌 청취자가 100만 명이 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에브리띵’의 뮤직비디오는 일본의 유명 밴드 킹 누(King Gnu)의 리더 츠네다 다이키가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팀 페리메트론(PERIMETRON)이 연출해, 한국과 일본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팀 베이비'에는 ‘에브리띵’ 뿐만 아니라 앨범의 타이틀곡 '나랑 아니면'(ボクとじゃなかったら)을 비롯해 '한시 오분'(一時五分)’, '빅 러브(Big Love)', '내 고향 서울엔'(‘ふるさとソウル) 등 검정치마의 대표곡들이 대거 수록돼 있다.
검정치마는 2008년 첫 앨범 '201'으로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모던 록 음반’ 부문을 수상했으며, 현재까지 총 4장의 정규 앨범과 1장의 EP를 발표했다. 드라마 '또!오해영',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의 드라마 OST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JYJ의 XIA(준수), 엑소(EXO)의 수호, 청하, 슈퍼주니어의 예성 등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폭 넓은 음악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