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에이치시티(072990)는 6일 배터리 제품 전용 방폭 시험동인 ‘그린에너지동’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그린에너지동은 지상 4층 1,500㎡ 규모로 총 10개 시험실을 갖췄다. 그중 3개가 배터리 화재 폭발에 대비한 방폭 구조로 전기차 배터리 및 고전압 부품 EMC 챔버는 가동을 시작했다.
해당 시설은 국내 민영 시험기관 최초의 배터리 전용 방폭 시험동이다. 급증하는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인증 및 사후 관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정보통신, 군용기기(MIL) 및 산업용 배터리 제품의 안전인증 및 평가를 진행하기 위해 신축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가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으며 중대형 배터리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엔 중대형 배터리 시험평가 인프라가 전무해 제품을 인증 받으려면 해외 시험소를 거쳐야 했다”며 “당사의 그린에너지동 준공을 통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치시티는 나아가 배터리 대형화 및 다변화 추세에 따라 Fire Safety(실화재안정성) 니즈를 충족할 화재안정성 시험동 증축도 추진할 방침이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이사는 “금번 준공된 그린에너지동은 당사의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 시험 사업을 본격 확대할 초석이 될 것”이라며 “중대형 배터리 부문의 고객사 다변화 및 시험 물량 확대를 통해 현재 주력 부문인 무선통신 시험인증 및 교정 사업만큼 매출 규모를 키워 성장의 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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