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자리잡고 있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사진제공=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한국형 과학단지(K-STP·Korea's Science & Technology Park) 모델 도입을 희망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K-STP 프로그램’을 오는 9일부터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K-STP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 공무원, 과학단지 관련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형 과학단지의 대표모델인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개발, 조성, 운영과 관련된 지식을 전수하는 교육과정이다.
지난 2008년부터 총 20차수 운영 기간 동안 70개국, 387명의 과학단지 관계자들이 이 과정을 수료했고 에콰도르,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이집트 등지에서는 K-STP모델을 벤치마킹해 자국의 과학단지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21차와 22차 교육이 계획돼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프로그램이 과거와 달리 온라인으로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개도국의 과학단지 관계자들의 호응이 높다. 특구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17개국 91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대덕특구 모델 전수 적합성, 직무 관련성, 협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최종 17개국 69명을 선발했다. 9일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K-STP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지역별로 구분된 각 교육과정은 9~12명의 교육생이 참가하고 사전에 발굴된 자국의 과학단지 조성?발전과 관련한 ‘프로젝트 아이디어(Project Idea)’를 구현하기 위한 컨설팅 형태로 진행된다.
또한 올해는 온라인의 강점을 활용해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멘토링을 진행하며, 국가 간 후속 연계·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구재단 강병삼 이사장은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수료한 70개국의 387명은 대덕특구 모델을 개도국에 널리 알리거나 특구기업이 해외 진출 할 때 현지의 든든한 채널이 됐다”며 “새로 K-STP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7개국의 교육생들과 함께 상호 협력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