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블랙위도우' '더 수스쿼' 인기… '유니버스' 웹툰 읽어볼까

네이버웹툰, '블랙 위도우' 시작으로 마블코믹스 웹툰 재구성해 연재

카카오페이지는 '저스티스 리그' 등 DC코믹스 현대적 웹툰으로 선봬

국내 웹툰 유니버스 '슈퍼스트링'은 한국적 히어로물로 IP 확장 활발해


코로나19 사태로 멈춰버린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 원작의 유니버스 영화들이 올 여름 개봉해 인기를 끌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블랙 위도우’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개봉 후 약 한 달 동안 관객 약 28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DC 확장 유니버스(DCEU)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지난 4일 개봉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이들 영화의 원작 코믹스를 웹툰으로 재구성했거나 비슷한 세계관을 표방한 웹툰들이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웹툰에서 지난달부터 웹툰으로 재구성해 연재 중인 마블 코믹스 ‘블랙 위도우’. /사진 제공=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에서 지난달부터 웹툰으로 재구성해 연재 중인 마블 코믹스 ‘블랙 위도우’. /사진 제공=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지난달부터 ‘마블 웹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마블 코믹스의 대표작들을 컬러 웹툰으로 재구성해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마블 코믹스 원작을 전 세계에서 최초로 웹툰 스크롤 형태에 맞게 재창조했다. 마블 코믹스가 웹툰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 옴에 따라 네이버웹툰, 국내에서 마블 코믹스를 공식 퍼블리싱하는 시공사와 협업으로 성사시켰다.



첫 타자는 영화로도 개봉한 ‘블랙 위도우’다. 원작 '블랙 위도우'는 인기 작가 마크 웨이드가 2016년 미국 현지에 연재한 타이틀로 블랙 위도우라는 캐릭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원작 코믹스로 첫 손에 꼽히는 작품이다. 웹툰으로 재구성된 작품은 가로형으로 방대하게 연출했던 그림을 스크롤에 맞게 재구성하고 말풍선과 글자의 크기를 적극 조정했다. 원작 코믹스 특유의 압도적인 액션신은 물론 감각적인 그림과 색감, 속도감 있는 전개를 살려 출판 만화 원작의 매력을 살렸다. 네이버웹툰은 앞으로도 ‘이터널스’, ‘어벤져스’, ‘스파이더맨’, ‘헐크’ 등의 대작들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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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DC코믹스 ‘저스티스 리그’의 표지. /사진 제공=카카오페이지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DC코믹스 ‘저스티스 리그’의 표지. /사진 제공=카카오페이지


앞서 DC코믹스 원작도 웹툰으로 다시 만들어져서 공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DC코믹스의 국내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시공사와 함께 ‘배트맨’, ‘저스티스 리그’, ‘원더우먼’, ‘슈퍼맨’ 등 4종을 전 세계 처음으로 컬러 웹툰으로 재구성해서 연재하고 있다. 역시 DC코믹스 측이 지난 2019년 카카오페이지에 러브콜을 보냄으로써 웹툰 연재가 결정됐다. 카카오페이지는 출판 만화 컷과 대사를 국내 웹툰 스크롤 호흡에 맞춰 새롭게 제작해 독자들에게 공개했다.

콘텐츠 전문 제작사 와이랩이 제시하고 있는 ‘슈퍼스트링’ 유니버스는 연재된 웹툰의 세계관을 하나로 묶어서 시너지 효과를 지향한다. 슈퍼스트링은 ‘아일랜드’, ‘신암행어사’, ‘부활남’, ‘테러맨’ 등 와이랩의 인기 웹툰 속 영웅들을 하나로 통합시킨 슈퍼히어로 세계관이다. 이들 작품은 게임, 드라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확장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와이랩은 지난 3월 스튜디오드래곤과 슈퍼스트링 지식재산(IP)의 영상화 공동제작 독점권을 골자로 한 MOU를 맺으며 ‘아일랜드’의 드라마화에 들어갔다. 5월에는 팩토리얼게임즈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게임 ‘슈퍼스트링 위드 네이버웹툰’도 출시했다.

웹툰 콘텐츠 제작사 와이랩의 유니버스 ‘슈퍼스트링’의 등장인물들. /사진 제공=와이랩웹툰 콘텐츠 제작사 와이랩의 유니버스 ‘슈퍼스트링’의 등장인물들. /사진 제공=와이랩


웹툰 내부 크로스오버도 활발해, 작년 12월부터 연재 중인 웹툰 ‘테러대부대’에선 ‘테러맨’과 ‘부활남’의 인물을 크로스오버해 눈길을 끈다. 올 하반기엔 슈퍼스트링의 여성 히어로를 한 자리에 모은 웹툰 ‘더 퀸즈’도 준비 중이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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