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고급 전기차 시장 잡아라”…제네시스 G80 계약 2,000대 돌파

출시 3주만 상반기 고급 수입 전기차 판매 넘겨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사진 제공=현대차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사진 제공=현대차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이 누적 계약 대수 2,000대를 돌파하면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80 전동화 모델이 출시 3주 만인 지난달 말 누적 계약 2,000대를 넘어섰다. G80 전동화 모델은 G80 내연기관 모델의 파생 전기차로 제네시스의 첫 번째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이다. 지난달 고객 인도 물량은 35대에 그쳤지만 자동차 반도체 품귀 현상이 곧 해소됨에 따라 생산 속도도 곧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G80 전동화 모델의 초반 계약 대수는 전기차 시장에서 이례적인 것이다. 중형급 이하 차량이 주도하는 시장 특성상 고급 모델이 인기를 끌기 힘든데 G80이 시장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계약이 모두 판매 실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G80 전동화 모델의 계약 물량은 테슬라 모델S(18대)와 포르쉐 타이칸(912대)의 상반기 판매 합계보다 2배 넘게 많다. 여기에 친환경차 확대 정책 등에 힘입어 정부 부처의 의전용 차량이나 기업 오너·임원의 업무용 차량 등으로 G80 전동화 모델의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판매 가격이 8,000만 원 대 초반으로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수입 고급 전기차들은 대부분 판매가격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상한선인 9,000만원을 초과해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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