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138명 추가 확진…'해수욕장 폐장'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

사적모임 오후 6시부터 2인 허용 등 4단계로 강화

돌파감염 요양병원서 또 8명 추가 확진…동일집단격리 중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들이 폭염 속에 냉조끼를 착용하고 일하고 있다./연합뉴스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들이 폭염 속에 냉조끼를 착용하고 일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138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누계 확진자는 9,000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6명, 이날 오전 92명 등 13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11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나머지 2명은 해외에서 입국했다.

접촉자 114명은 가족 40명, 지인 18명, 직장동료 13명이다.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주점 24명, 의료기관 11명, 음식점 3명, 목욕장 1명, 체육시설 1명, 어린이집 1명, 학원 1명, PC방 1명이다.

연제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는 11명이 확진됐다. 시설 이용자 1명이 6일 확진된데 따른 접촉자 조사 결과, 전날 이용자 2명과 가족 등 접촉자 7명이 확진됐으며 이날 이용자 1명과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이용자 4명, 접촉자 8명 등 모두 12명이다. 파악된 접촉자 100여 명 중 62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한 상태다.

돌파감염으로 인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확진자들은 기존에 확진자가 발생했던 병동의 환자와 종사자다. 해당 병동은 동일집단격리 중이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환자 41명, 종사자 5명, 가족 접촉자 2명 등 48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병원 전체에 대해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종사자와 입원환자에 대한 주기적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 확진자도 모두 예방접종완료자로, 지금까지 확진자 중 종사자 5명 전원과 입원환자 37명이 돌파감염으로 확인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의 전체 입원환자 61명 중 접종완료자는 55명이며 이중 37명이 확진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돌파감염 집단발생의 원인에 대해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 말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부산진구의 한 주점에서도 감염이 이어졌다. 이날 방문자 23명, 종사자 1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계 확진자는 방문자 40명, 종사자 2명, 접촉자 8명 등 모두 50명이다. 현재 주점을 방문한 1,000여명에 대한 검사 안내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금정구의 한 의료기관에서는 환자 2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확진자는 환자 18명(경남1명 포함), 접촉자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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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 한 콜센터에서도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누계 확진자는 종사자 17명과 접촉자 48명 등 모두 65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10일 0시부터 22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 지난 6일 부산시는 거리두기 3단계와 유흥시설 영업금지 행정명령을 22일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연일 세 자리 수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7일에는 역대 최고치인 171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해 지금의 상황이 몇 일만 지속하면 현재의 의료시스템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사적모임은 4명까지 허용에서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4인, 오후 6시부터 2인까지만 허용된다. 현재 개장 중인 부산 지역 해수욕장은 이 기간 중 모두 폐장된다. 행사는 금지되며 집회는 1인 시위 외에는 금지된다.

유흥시설과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홀덤게임장 등 1그룹 시설과 노래연습장은 현재와 같이 집합이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는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되며 이후부터 다음날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코인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방문판매 등을 위한 직접판매홍보관은 8㎡ 당 1명까지 이용을 허용되며, 오후 10시부터는 운영이 제한된다.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멀티방,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은 오후 10시부터 운영제한으로 변경된다. 영화관과 공연장은 정규공연시설 외에는 공연이 금지되며 오후 10시부터 운영과 이용이 제한된다.

실외체육시설은 사적모임 인원제한이 적용되며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고 객실 내 정원기준 초과가 금지된다.

종교시설은 현재의 3단계 기준인 20% 내에서 좌석을 네 칸 띄워야 되며 모임과 행사, 식사, 숙박, 실외행사는 금지된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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