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한다.
부산시는 10일 0시부터 22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8일 밝혔다.
이틀 전 부산시는 거리두기 3단계와 유흥시설 영업금지 행정명령을 22일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연일 세 자리 수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7일에는 역대 최고치인 171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해 지금의 상황이 몇 일만 지속하면 현재의 의료시스템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산시는 내다봤다.
4단계 격상에 따라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부터는 2인까지 허용된다. 행사와 집회는 금지된다.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다만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20%까지 허용된다.
현재 개장 중인 부산 지역 해수욕장은 이 기간 중 모두 폐장된다. 외부 관광객의 유입을 차단해 풍선효과로 인한 감염을 막자는 취지에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손실보상 등 피해업종에 대한 지원책은 정부와 협의해 하루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출퇴근 등 필수적인 활동 외에는 모임과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에서는 지는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718명(하루평균 102.5명)으로 이전 일주일(7월 25∼31일) 548명(하루 평균 78.2명)과 비교해 급증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20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