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선언에 이낙연 “늦었지만 환영”

“지난달 이미 경선3원칙과 6대 실천방안 제안했어”

“네거티브 중단 환영…실천으로 이어져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한국노총대구본부에서 노동정책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한국노총대구본부에서 노동정책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제안을 수용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민주당 경선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며 “저부터 네거티브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지사는 “불필요한 공방을 막기 위해 캠프간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허위 사실에 기반한 음해는 당이 나서서 조치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달 19일 올렸던 ‘경선 3대 원칙과 6대 신천 제안’을 다시 공유하며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이 지사의 제안에 화답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지난 7월 19일에 우리의 경선이 독창이 아닌 합창이어야 하며 그래야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 지사가 제안에 응답해 줘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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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후보들간의 과도한 공방에 국민들의 걱정이 많다”며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우리에게 미래 비전을 놓고 싸우라고 한다”며 “이제 앞으로 나아가자. 미래를 이야기하고 본선 경쟁력을 위해 정책과 자질 검증에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것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잇는 4기 민주정부를 만드는 길”이라며 “이 지사의 제안을 환영하며 그런 다짐이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에게 미래의 희망을 드리고 모든 후보가 다함께 승자가 되며 경선을 민주진영 대통합의 기회로 삼자는 3대 경선 원칙을 제안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이 전 대표는 △경쟁 후보에 대한 인신 비방을 삼갈 것 △미래에 대한 자기 비전을 말할 것 △선거법과 경선 규칙을 준수할 것 △캠프 사이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소통할 것 △경선이 끝나면 선출된 후보를 전력 지원할 것 △역대 민주정부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을 것을 6대 실천 방안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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