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먹보와 털보’의 한 장면. /사진 제공=넷플릭스글로벌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김태호 MBC PD의 연출로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 ‘먹보와 털보’를 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 소속을 유지하면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하는 파격적인 결정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넷플릭스는 김 PD의 ‘먹보와 털보’에 대해 맛에 진심인 ‘먹보’ 비(정지훈)과 노는 것에 진심인 ‘털보’ 노홍철이 서로의 유일한 공통점인 바이크를 타고 전국을 누비는 로드트립 버라이어티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바이크를 타고 맛집과 기존과 차별화된 멋을 찾아 나선다. 전국을 시원하게 질주하다 잠시 멈춰 불멍, 물멍, 식물멍 등 트렌드를 넘어 일상이 되어버린 각종 ‘멍’도 선보인다. 제작진은 “유일한 공통점인 바이크로 뭉친 두 사람이 ‘먹보와 털보’를 통해 맛과 질주 본능에 눈뜨기 시작한다”며 재미 포인트로 외모, 패션 센스, 여행 스타일까지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찐친' 케미스트리를 꼽았다.
김 PD는 MBC 소속을 유지한 가운데 이번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미 주요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이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장우성?이주원 PD는 이번에도 함께 한다. 김 PD가 연출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다시 여기 바닷가’의 작곡가로도 활약했던 이상순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공개 시기는 미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