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원희룡 “민노총·운동권 ‘철의 카르텔’, 중기·청년 위한 노동개혁해야”

이날 만민토론회 축사에서 맹비판

"민노총은 기득권, 노동 안의 특권"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만민토론회 운영위 주최로 열린 '끝없는 타락 노동운동 해묵은 숙제 노동개혁'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만민토론회 운영위 주최로 열린 '끝없는 타락 노동운동 해묵은 숙제 노동개혁'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후보가 10일 “민주노총은 노동 안의 특권이다. 차비를 아껴서 ‘시다’들에게 풀빵을 사주던 전태일 정신은 온데간데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끝없는 타락 노동운동, 해묵은 숙제 노동 개혁’을 주제로 열린 ‘만민토론회’ 축사에서 “지체된 개혁은 그 자체가 죄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왜 그 이야기를 노동개혁에만큼은 적용하지 않는지 우리가 큰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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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987년 민주화되면서 노동자대투쟁 일어났다. 임금, 후생복지, 노조, 단결권, 교섭권, 행동권 이게 전국적으로 삼천리에 다 퍼져나가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노동인권과 노동자의 권리, 노동자의 파워에 있어서 이전과는 다른 단계에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주된 열매를 공공과 대기업, 즉 기업들 노조에서의 요구에 대해서 응할 여력이 있으면서, 거기에 얽매여서 들어주지 않고 배길 수 없는 그런 노조들만이 열매를 따면서 자신들의 벽을 쌓았다. 이게 바로 민주노총 기득권 노조들이다. 그런데 민주노총은 노동안의 특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 후보는 “민주노총은 586 운동권 권력 카르텔과 담합했다”며 “민주노총은 표를 주고, 정치권의 운동권 기득권은 민주노총에 특권 방역·입법·일자리를 제공하며 서로가 철의 카르텔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특권 노조와 기득권의 카르텔을 허물고, 모든 노동자의 노동 조건과 권익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운동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중소기업, 비정규직뿐 아니라 노동시장에 진입도 못 한 청년에게 노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경제 전체의 성장 열매를 나눠, 모든 노동자가 중향 평준화로 갈 수 있는 방향으로 노동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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