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기 둔화 우려도 또 다시 고개를 들었는데 이에 국내 증시는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되며 개별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66포인트(0.30%) 떨어진 3만5,101.8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17포인트(0.094%) 내린 4,432.35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은 24.42포인트(0.16%) 상승한 1만4,860.18에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현지시간 9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심화에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재부각됐다.
현지시간 8일 기준 지난 1주일 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일 평균 11만3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 대비 112% 가량 상승한 수치로 올해 2월 이후 최대다.
이에 경기 둔화 우려가 또 다시 제기되며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1.2%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델타변이 우려가 심화되며 업종별 차별화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주도주 부재 속 업종 차별화를 보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은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하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속도 둔화 우려가 높아 적극적 대응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미국 상원이 인프라 투자 법안 표결을 앞두고 있어 투자심리 추가 위축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국내 증시는 0.5%내외 상승 출발 후 상승폭 확대보다 개별 종목 장세 변화에 따른 등락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