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K팝을 소재로 한 글로벌 영화 제작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10일 CJ ENM과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K-Pop: Lost in America)’라는 가제를 달고 최근 첫 걸음을 뗐다. 한류를 쌍끌이하고 있는 영화와 K팝을 매칭 해 K콘텐츠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게 이 부회장의 기획 의도다.
그간 수많은 히트작을 낸 할리우드 베테랑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와 윤제균 감독이 각각 프로듀서와 연출을 맡았다. 옵스트는 영화 ‘인터스텔라(2014)’를 비롯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3)’, ‘어느 멋진 날(1996)’과 드라마 ‘핫 인 클리브랜드’, ‘헬릭스’ 등을 히트작 반열에 올렸고, 윤 감독은 ‘국제시장(2014)’과 ‘해운대(2009)’을 모두 천만 영화로 만든 덕에 ‘쌍천만’ 흥행 감독으로 불린다.
영화는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데뷔를 하려던 K팝 보이 그룹이 공연 직전 뉴욕이 아닌 텍사스에 잘못 도착한 후 우여곡절을 겪는 내용이다. 주연 배우 오디션 등은 이달부터 시작됐다.
이 부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K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CJ ENM의 제작 역량과 린다 오스트와 JK 윤의 기발한 마인드를 결합하면 글로벌 관객과 K팝 팬들에게 모두 어필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영화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