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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이재용 가석방' 효과에 삼성그룹주 혼조세…삼성전자, 0.9% ↓

장 초반 상승세 보이다 하락세 전환

초석 다지기 돌입…오너 리스크 해소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삼성그룹주가 이재용 부회장(사진)의 가석방 결정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해 총수 공백 리스크가 사라질 경우 투자와 인수·합병(M&A)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 상승이 예상됐으나, 오히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028260)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10일 오전 9시 36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86%(700원) 내린 8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0.2%대의 상승률을 보였던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가가 3만5,000주 가량 순매도하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같은 시간 삼성물산 역시 0.7%의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전환, 전일 대비 -1.75%(2,500원) 내린 14만원을 가르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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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이 부회장의 가석방이 결정되며 삼성그룹주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그동안 총수 부재로 인해 대규모 투자가 막혔던 터라 이 부회장의 복귀가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가석방 결정 이후 첫 거래일 주가가 혼조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약화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주가 초석 다지기를 연출한 뒤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성그룹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 행보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총수의 경영권 공백에 따른 컨트롤 타워 부재와 인수·합병, 대규모 투자 등의 의사 결정 지연의 불확실성 해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5%), 삼성SDI(006400)(1.54%), 삼성엔지니어링(028050)(1.28%), 삼성증권(016360)(1.11%)은 상승세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018260)(-1.07%), 삼성전기(009150)(-1.04%), 삼성중공업(010140)(-3.79%) 등은 하락 중이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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